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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 술따라

[강원 고성] 양갈비 맛집 노랑꼬리

강원도 고성의 양갈비 맛집 노랑꼬리에 다녀왔다.

 

- 위치

간판이 사라진 노랑꼬리 외관

양갈비 맛집 고성 죽왕면 삼포리에 위치한다.

고성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입을 모아서 양갈비 맛집이라고 소개해서 알게된 노랑꼬리. 

설악 썬밸리와 위치상 가깝다. 노랑꼬리 명함에도 썬밸리 가는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검색을 조금 해보니까 본점이 제주도에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조금 여유롭게 일하고 싶은 마음에 고성으로 이전하신거라고 한다.

 

우리는 저녁 시간에 차로 이동했는데,

이런 조용한 곳에 식당이 있다는 게 좀 신기하기도 했고 의아하기도 했다.

이 곳에 처음 와 본 아빠는 식당이 외진 곳에 있어서

아는 사람들만 찾아 오는 곳이냐고 물었다.

혹시나 뚜벅이로 이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택시를 이용해야겠다.

 

철판과 소방 기둥이 인상적이다.
메뉴판 옆에 룰렛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 영업시간 및 주차

노랑꼬리 식당 옆 쪽으로 주차 공간이 여유롭게 있어서 신경 안써도 될 것 같다.

영업시간은 11시 40분 - 22시(월요일 휴무) / 브레이크 타임 14시-17시이다.

처음 가게에 들어서니까 사장님께서 예약 유무를 물어보셨다.

예약도 받으시는 것 같다. 

 

양고기와 일식을 같이 파는 식당은 처음 봐서, 이 점도 의아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장님께서 일식을 전문으로 하신다고 한다.

어쩐지 냉모밀을 내주시면서 내가 먹을 때까지 테이블 가까이에서 나를 지켜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관적인 생각인데 사장님께서 전문적으로 하시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지 궁금해 하셨던 것 같다.)

 

노랑꼬리 양갈비
양갈비 2인분
양파 간장 소스
노랑꼬리 양갈비
양갈비 구이

- 가격

양갈비와 양등심은 23,000원. 여태껏 내가 다녔던 양고기 식당과 비교하면 가격은 조금 저렴한 편이었다.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동생과 아빠는 꽤 비싸다고 했지만..ㅎㅎ 

우리는 먼저 양갈비 3인분을 시켰다. 1인분에 갈비 두 대씩 나온다.

사장님께서 어린 양의 갈비라고 하셨다. 당연히 고기를 추가 주문해야한다. 양이 좀 적다.

 

메뉴 전반적으로 봤을 때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지역 탓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연어회 4만원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조금 읭스러운 점이라서 

나중에 다시 방문하면 연어회를 한 번 시켜봐야겠다 ㅎㅎ

연어가 통째로 한 마리가 나오는 것인가..

 

노랑꼬리 냉모밀
먹다가 찍은 냉모밀
노랑꼬리 양등심
양등심 구이

- 맛

양갈비는 지방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나는 원래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양갈비는 적절히 있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등심은 갈비보다는 조금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맛이었다.

역시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아빠와 동생은 양갈비를 더 선호하였다.

(우리가 시키지 않은 양갈비살은 어느정도 도축을 다 하고 남은 살이라고 한다. 조금 더 기름진 맛이라고..)

 

나는 양갈비 입문을 조금 실패하여, 양고기 잡내를 잘 못 잡은 식당에서 접하였다.

처음 접한 양고기가 진입 장벽이 좀 커서 얼마간 양고기를 못 먹었었다.

 

그런데 노랑꼬리는 일부러 킁킁 냄새를 맡아도 양고기 잡내가 안 나고,

입 안에서도 냄새가 덜 맴돈다.

TMI이지만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시길,

우리나라 양고기는 냄새가 좀 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일부러 호주산을 쓰신다고.. 

 

고성, 속초 근처에 살면서 양고기 맛집을 찾는다면 고성 노랑꼬리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