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유명해진 성남 의천각에 다녀왔다.
- 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215번길 10-18
수진역 성호시장 정류장에서 내려 SK LPG 충전소 뒷 골목으로 들어가면 의천각이 보인다.
처음 의천각에 갔을 때는 저 철문을 열기가 조심스러웠다.
굳게 닫혀있었는데, 영업 중인지 저기로 들어가는게 맞는지 도무지 의아했다.
(이제는 벌컥 벌컥 잘 열고 다닌다.)
문을 열면 보이는 식당 내부가 마치 어린 시절 짜장면집으로 타임워프한 것 같이 생겼다.
요즘 좌식이 있는 식당을 거의 못 봤는데, 전기 장판까지 깔려있다.
구석에는 옛날 티비가 있고, 벽에 걸려있는 시계도 어느 집이나 하나씩 있었다는
2000년대의 국민 시계다. ㅎㅎㅎ
의천각은 간짜장이 유명하다.
짬뽕이 먹고 싶은 날에도 간짜장을 안 시키면 서운할 정도이다.
물론 짬뽕 국물만 따로 요청하면 주시기도 하는데,
다른 짜장면집처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하면 그 즉시 조리하시기 때문에 국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 영업시간
의천각의 영업 시간은 11:00 - 21:00이다.
토요일이나 퇴근 시간에 방문하면 식당이 손님들로 꽉 차있다.
배달은 안 하시지만 가끔 식당 근처에는 조금씩 사장님이 다녀오시는 듯하다.
- 맛
간짜장은 짜장의 단맛과 면발이 참 조화롭다.
소스를 잘 비벼놓으면 면발에 기름이 코팅이 되어서 윤기가 좔좔 흐른다.
돼지 고기도 꽤나 많이 들어있고, 들어간 야채들도 꽤 싱싱하다는 느낌이 든다.
짜장 소스의 야채를 싹싹 긁어 먹는 타입은 아니지만
의천각에 오면 야채가 남는 것이 좀 아깝다.
그래서 간혹 공기밥을 추가해서 짜장밥을 먹을 때도 있다.
얼마전 놀면 뭐하니에서 노원에 있었던 짜장면집을 방송한 적이 있다.
그 곳도 노포 중국집으로 많이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다.
주말마다 다녀오는 지인 말로는 탕수육 소스가 옛날 케찹 탕수육 맛이라고 찬양을 했었다.
의천각 탕수육은 단 맛이 많이 나는 베이스이다.
씹을 수록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나는 탕수육을 찍먹으로 스타일이지만, 의천각의 부먹 탕수육은 대찬성이다.
양배추를 곁들여서 간장에 조금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서
메뉴를 시키면 다소 늦게 음식이 나온다.
그 기다림이 길어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간혹 의천각에 다녀온 뒤 음식이 짜서 물이 많이 먹힌다는 지인들이 있다.
나는 짠 음식을 많이 좋아하나보다.........
의천각 사장님 오래오래 식당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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